제빙기의 핵심은 '냉매의 흐름'입니다.
냉매는 얼음을 만드는 데 직접 관여하며, 이를 조절하는 부품들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빙기 냉매 순환 과정과 그에 관련된 핵심 부품들의 기능을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제빙기를 제대로 관리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정보입니다.
1. 응축기 이후 냉매는 액체로
제빙기의 냉각 사이클은 압축기 → 응축기 → 팽창밸브(또는 모세관) → 증발기(에바판) → 다시 압축기로 이어지는 반복적인 흐름입니다.
냉매는 먼저 압축기를 지나 고온●고압의 기체 상태가 되고, 응축기(콘덴서)를 통과하면서 열을 방출하고 액체로 변합니다.
이렇게 액화된 냉매는 모세관이나 팽창밸브를 지나면서 압력이 낮아지고, 에바포레이터(에바판) 로 들어가며 다시 기화하면서 주변 열을 흡수합니다. 이 냉각 작용으로 물이 얼음으로 변합니다.
2. 핫가스 밸브는 탈빙을 담당
제빙이 완료되면 얼음을 떨어뜨리는 과정인 탈빙(디아이싱) 이 시작됩니다.
이때 중요한 부품이 핫가스밸브입니다.
핫가스 밸브는 압축기와 응축기 사이에 설치되며, 고온의 냉매가스를 에바판에 직접 보내 얼음을 녹이는 역할을 합니다.
응축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고온가스를 공급하기 때문에 탈빙 속도가 빠르고 효율이 높습니다.
이 과정은 대부분 제빙기 메인보드에서 자동으로 제어되며,
핫가스 밸브가 고장 나면 얼음이 떨어지지 않거나 녹는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느려집니다.
3. 드라이어와 전자밸브의 중요 기능
드라이어는 냉매 회로에 있는 수분을 흡수하는 부품입니다.
냉매 속 수분은 팽창밸브나 모세관을 얼게 만들어 냉매 흐름을 방해하고, 냉동 사이클에 큰 지장을 줍니다.
그래서 드라이어는 작은 부품이지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급수 전자밸브는 탈빙이 진행되는 동안 새로운 물을 공급해 얼음 떨어짐을 유도하고, 남은 제빙수를 배출하
는 역할을 합니다.
수냉식 제빙기의 경우, 이 밸브가 열리면 냉각수를 순환시켜 냉매를 응축하는 역할도 합니다.
일부 모델에서는 절수변이 대신 이 전자 밸브가 작동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4. 냉매 종류와 색상 구분
제빙기에 사용되는 냉매는 종류가 다양하며, 유지보수 시 혼용을 방지하기 위해 색상으로 구분됩니다.
대표적인 냉매와 색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R-134a: 하늘색 - 가장 널리 쓰이며, 중소형 제빙기에 가장 많이 사용
- R-404A: 오렌지색 - 고성능, 상업용 기기에 자주 사용됩니다.
- R-12; 흰색 - 과거 사용되던 냉매로,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음.
- R-22: 녹색 - 일부 구형 기기에 남아 있으나 점차 단종 추세입니다.
냉매는 기기 설계에 맞는 종류만 사용해야 하며, 잘못된 냉매 혼입은 압축기 고장, 응축 불량, 제빙 불능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정리
제빙기의 냉매 흐름은 얼음을 만들고 떨어뜨리는 전 과정에 관여합니다.
이를 제어하는 핫가스 밸브, 드라이어, 급수밸브 등의 부품은 모두 서로 연계되어 작동하므로,
각각의 기능과 위치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냉매 종류를 구분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제빙기 수명을 지키는 기본입니다.
이 글이 제빙기 구조와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